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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실습 중 직접 경험한 바자회 개최 이야기

by 하늘떠날꺼야 2025. 8. 27.

사회복지현장실습 중 바자회를 기획·준비·운영하며 직접 체험한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실무 경험과 지역사회 연계의 중요성까지 담았어요.

실습 중 단 한 번의 기회, 특별했던 바자회 준비부터 개최까지

사회복지사로서의 첫걸음, 바자회를 통해 배운 현실과 의미


실습 중 특별한 경험, 바자회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단연 바자회였습니다. 지도자 선생님께서 "한 번쯤 바자회를 열어보자"는 제안을 하셨고, 그 말을 시작으로 실습 동기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준비를 하며 느낀 보람과 배운 점은 제가 사회복지사의 길을 꿈꾸는 데 있어 중요한 경험이 되었네요.

바자회 준비 과정과 실질적인 활동들

1. 바자회의 취지와 기획

이번 바자회의 목적은 지역 이웃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수익금을 기관의 지역사회 복지 사업에 기부하는 데 있었어요. 실습생으로서 단순히 도우미 역할을 넘어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게 되었죠. 어떤 물품을 판매할지, 어떤 방식으로 홍보할지를 함께 의논했어요. 처음에는 ‘이런 활동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실습 선배들과 지도자님, 그리고 함께 실습하는 동기들의 조언 덕분에 조금씩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어요.

2. 물품 확보와 기부 요청의 현실

바자회를 위해서는 물품이 필요했기에,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들에게 공문을 통해 기부 요청을 드렸어요. 교수님께서도 실습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사회복지사는 자연스럽게 기부나 참여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직접 부딪혀 보기로 했죠.
하지만 현실은 예상과 달랐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바쁘시다는 이유로, 혹은 기관의 존재를 잘 모르신다는 이유로 참여를 거절하셨고, 기부 물품 확보는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상공인 분들은 선뜻 물품을 내어주셨고, 그 따뜻한 마음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네요.

3. 음식 준비와 판매, 실전의 긴장감

저희 조는 바자회 당일 떡볶이, 김밥, 오뎅탕을 판매하는 부스를 맡았어요.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비교적 준비가 수월하다는 판단에서였죠.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자 상황은 달랐어요. 생각보다 음식 준비량이 많았고, 조리 과정에서 버벅거리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정확한 지시와 지도 덕분에 혼란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고객으로 오신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맛있게 음식을 드시며 “수고 많다”고 한마디 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바자회를 통해 얻은 깊은 통찰

바자회라는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면서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절실히 체감했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도움 요청’에 대한 현실이었어요. 교수님의 말씀처럼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 부족참여 저조라는 벽이 존재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도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었고, 그분들 덕분에 바자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은 단순한 실습이 아닌, 제 인생에서 매우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생각해요.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체감하다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사회복지사가 가져야 할 자세와 역량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실습생의 입장에서 직접 지역사회와 마주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반응을 경험한 이 활동은 제가 앞으로 현장에서 겪게 될 수많은 상황을 미리 체험해 본 기회였어요.
특히,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에 있어 단순한 물리적 접촉이 아닌 지속적이고 신뢰 기반의 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어요.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우리 기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자연스럽게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단발성 접촉이 아닌 꾸준한 교류와 관계 유지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어요.

제가 느낀 또 하나의 점은, 사회복지기관도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주체로서, 이웃과 상생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먼저 쌓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단순히 기부를 요청하는 게 아니라, 먼저 다가가고, 먼저 돕고, 먼저 인사하는 태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앞으로 어떤 기관에 속해 있든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을 실천하고 싶어요. 실습 중 단 한 번 있었던 바자회였지만, 이 하루의 경험은 앞으로 사회복지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